코레일 운행상황 서울역 1호선 운행 중단
- 코레일 운행상황
1호선 정상 운행
서울역~신촌역 운행 중단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여파로 서울역과 신촌역 사이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퇴근길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코레일은 긴급복구반을 현장에 투입해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전차선 단전까지 발생하면서 운행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역 출발 KTX와 수도권 전철 1호선은 정상 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들에게 코레일톡 앱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1호선은 정상 운행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 36분부터 서울역과 신촌역 사이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사고 현장 인근 전차선이 단전되면서 경의선 일부 구간 운행이 차질을 빚은 것이다.

다만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부산행·목포행 KTX를 비롯해 수도권 전철 1호선은 정상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일부 일반열차와 경의선 열차의 경우 출·도착역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단된 구간은 서울역에서 수색역 방향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계통 일부 노선이다. 코레일은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전차선과 철도 시설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복구 작업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 계획이 변동될 수 있다”며 “급한 이용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안내했다.
오후 2시 32분 붕괴 사고 발생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32분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노후 고가차도 상판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작업 도중 고가 구조물 일부가 갑자기 아래로 무너지면서 작업자와 차량을 덮쳤다.


현장 영상에는 철골 구조물과 콘크리트 잔해가 아래 도로로 쏟아져 내린 모습이 담겼다. 붕괴 충격으로 현장 일대에는 먼지와 파편이 퍼졌고, 차량 여러 대가 잔해 아래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현장 주변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일대는 극심한 혼란을 빚었다.


특히 붕괴 현장 아래로 철로가 지나가는 구조인 만큼 철도 시설 안전 우려도 즉각 제기됐다. 이후 코레일은 전차선 단전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열차 운행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사망 2명·심정지 1명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는 구조대와 구급대, 경찰 병력이 대거 투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심정지 1명, 부상 3명이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너진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구조 작업은 장시간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장에는 대형 크레인과 중장비까지 투입됐으며, 구조대원들은 추가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 진단을 병행하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 중대재해수사팀 현장 투입


경찰과 관계기관은 현장 주변을 전면 통제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에서 충정로 방향 도로는 차량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서울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 역시 현장에 출동해 철거 공사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철거 순서와 구조물 지지 상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노동당국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검토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고가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대형 산업재해인 만큼 책임 소재를 둘러싼 조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6월 완료 예정 공사 중 참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는 노후화된 도심 고가 구조물을 철거하고 교통 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공사는 당초 오는 6월 초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철거 막바지 단계에서 대형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장 안전관리 문제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특히 차량 통행과 철도 운행이 동시에 이뤄지는 도심 핵심 구간에서 대규모 철거 작업이 진행된 만큼 사전 안전 대책이 충분했는지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철거 공사의 경우 구조물 하중 변화가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고위험 작업이라며, 절단 순서와 하중 계산에 작은 오류만 생겨도 연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