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 경기 결과 하이라이트
- 최두호 경기
최두호 경기 결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가 다시 한번 ‘코리안 슈퍼보이’의 이름으로 들끓었습니다. 최두호가 1년 5개월의 공백을 끝내고 돌아와 브라질의 난타전 강자 다니엘 산토스를 쓰러뜨리며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경기 전만 해도 흐름은 산토스 쪽으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옥타곤 중앙에 남아 있던 선수는 최두호였습니다.
경기 시간 및 중계 채널


이번 경기는 17일 한국시간 오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코스타’ 코메인 이벤트로 진행됐습니다. 국내 팬들은 tvN SPORTS와 TVING 생중계를 통해 최두호의 복귀전을 지켜봤습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분위기는 팽팽했습니다. 산토스는 최근 한국 선수들을 연이어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최두호는 긴 부상 공백 뒤 돌아오는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초반 흐름은 산토스가 장악했습니다. 산토스는 시작과 동시에 전진 압박을 걸었습니다. 거리를 좁힌 뒤 오버핸드 훅과 바디킥을 연달아 던졌고, 최두호가 물러설 때마다 어퍼컷과 훅으로 빈틈을 파고들었습니다. 산토스 특유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습니다.
산토스는 누구?


최두호는 초반 쉽게 공격을 내지 못했습니다. 산토스의 스피드가 예상보다 빨랐고, 타이밍 역시 날카로웠습니다. 특히 케이지 근처로 몰린 순간에는 산토스의 연타가 연달아 적중하면서 위기 상황도 나왔습니다. 1라운드 중반 이후에는 산토스의 어퍼컷이 최두호 안면에 잇따라 들어갔고, 관중석에서도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수치 역시 일방적이었습니다. 1라운드 유효타 숫자는 산토스가 크게 앞섰습니다. 산토스는 쉼 없이 앞으로 걸어 들어왔고, 최두호는 방어와 거리 조절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직후 현지 해설진도 “최두호가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는 반응을 내놓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라운드가 다시 시작되자 최두호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가벼워졌습니다. 발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산토스의 돌진을 정면으로 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한 박자 빠진 뒤 카운터를 꽂아 넣는 장면이 늘어났습니다. 세컨에서 지휘하던 정찬성의 전략 변화가 효과를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반대로 산토스의 움직임은 급격히 둔해졌습니다. 1라운드 내내 폭발적인 압박을 펼친 탓에 체력이 빠르게 떨어졌고, 공격 뒤 빈틈도 커졌습니다. 최두호는 바로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반격에 나섰습니다.
반전?


최두호의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안면에 꽂혔고, 이어 왼손과 오른손 연타가 이어졌습니다. 케이지 쪽으로 밀린 산토스는 더 이상 초반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최두호는 침착했습니다. 흥분하지 않았고,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승부를 끝낸 것은 바디샷이었습니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최두호의 강한 펀치가 산토스 복부를 정확히 파고들었습니다. 충격을 버티지 못한 산토스는 그대로 주저앉았고, 최두호는 곧바로 달려들어 파운딩을 퍼부었습니다. 심판은 즉시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종료 시간은 2라운드 4분 29초였습니다.


최두호는 두 손을 번쩍 들고 포효했습니다. 긴 공백기와 부상, 커리어 하락세 논란을 모두 날려버리는 순간이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 역시 기립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남겼습니다. 산토스는 최근 이정영과 유주상을 잇따라 꺾으며 한국 선수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온 선수였습니다. 경기 전에도 SNS를 통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고, 한국 선수 스타일은 모두 비슷하다는 발언으로 도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두호는 결과로 답했습니다. 후배들을 대신한 복수전 성격까지 담긴 경기에서 완벽한 KO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난타전 속에서도 끝까지 냉정을 유지하며 흐름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