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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안산 강도살인 사건

by ·뉴스인터뷰· 202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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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안산 강도살인 사건
-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안산 강도살인 사건

2026년 5월 8일 <그것이 알고 싶다>로 경기도 안산의 한 신혼집에서 벌어진 잔혹한 강도살인 사건이 25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장기 미제로 남았던 ‘안산 고잔동 강도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하며, 사건의 진실 공방과 미궁 속 공범의 존재를 추적합니다.

 

사건은 2001년 9월 8일 새벽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2층에 살던 신혼부부는 늦더위로 창문을 열어둔 채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벽 시간, 괴한 2명이 외벽 가스 배관을 타고 집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범인들은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침실로 들어갔고, 잠에서 깬 부부를 무차별 공격했습니다.

 

남편은 목과 가슴 등 온몸을 수십 차례 찔려 현장에서 숨졌고, 아내 역시 옆구리를 크게 다쳐 중상을 입었습니다. 범인들은 범행 뒤 현금 약 100만 원을 챙긴 뒤 피해 여성의 손과 발을 결박하고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당시 생존자는 범인이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었다고 진술했지만, 결정적인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건은 대표적인 장기 미제 사건 가운데 하나로 남게 됐습니다.

 

수사는 오랜 시간 진전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현장에는 절연테이프와 결박 도구 등이 남아 있었지만, 2001년 당시 기술로는 DNA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사건은 사실상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2015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강도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다시 수사가 가능해졌고, 과학수사의 발전이 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2020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 중이던 증거물을 다시 감정 의뢰했습니다. 이른바 ‘검은 테이프’에서 남성 DNA가 검출됐고, 해당 유전자는 전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40대 남성 A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2017년 전북 전주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원룸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수사기관은 A씨의 범행 수법이 2001년 안산 사건과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A씨는 침입 과정에서 가스 배관을 이용했고, 테이프와 케이블타이로 피해자를 결박했으며, 범행 뒤 증거를 없애기 위한 행동까지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DNA 분석과 계좌 추적, 법의학 자문 등을 통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A씨는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히 제작진에게 보낸 19통의 편지를 통해 “맹세코 내가 저지른 범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과거 절도 범행은 모두 전주 지역에서 이뤄졌고, 사건 당시 안산에 간 적조차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검찰이 장기간 기소를 미루는 과정에서 증거물인 검은 테이프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생존자인 피해자 아내의 증언입니다. 피해 여성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범인이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특히 범행 도중 “저 새끼 죽은 것 같다”는 남성들의 대화를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는 수사기관이 추정해온 ‘2인조 범행 가능성’과 맞물리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경찰과 검찰 역시 사건 초기부터 공범 B씨의 존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공범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관련 압수수색과 추가 수사를 벌였지만, DNA가 검출된 A씨 외에 다른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결정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안산 강도살인 사건 형량

사건은 이후 재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전주지검은 2024년 12월 강도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도 A씨 측은 “현장에 간 적 자체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특히 핵심 증거인 절연테이프의 DNA 감정 결과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반면 수사기관은 “유전자 감식 결과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과학수사”라며 증거의 신빙성을 강조했습니다.

 

재판부는 올해 2월 1심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A씨와 검찰 양측 모두 항소하면서 사건은 현재 항소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범의 실체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점, 그리고 DNA 증거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면서 사건의 최종 결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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