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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살해범 피습 사건

by ·뉴스인터뷰· 202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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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살해범 피습 사건
- 광주 여고생 살해범
 

광주 여고생 사망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여고생 피살 사건이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이 한밤중 거리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고, 이를 막으려던 또래 남학생까지 크게 다치면서 이른바 ‘이상 동기 범죄’,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한 공포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20대 피의자 장모 씨를 구속하고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남부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귀가 중이던 여고생 A양은 갑자기 접근한 장씨가 휘두른 흉기에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A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평범한 귀갓길이 참혹한 범죄 현장으로 변하면서 지역사회는 깊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또 다른 학생의 용기 있는 행동도 있었습니다. A양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고생 B군은 장씨를 제지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군의 대응이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상당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정확한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범행 직후 장씨는 현장을 벗어나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 수사를 벌였고, 사건 발생 약 11시간 만인 오전 11시 24분쯤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인근에서 장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검거 당시 장씨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사는 게 재미없었고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다 범행 충동이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또 “죽으려고 했는데 누군가를 데려가고 싶었다”는 내용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과는 서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으며, 특정한 원한 관계나 금전 문제, 치정 관계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장씨는 범행 이후 무인 세탁소를 찾아 혈흔이 묻은 옷을 세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를 증거 인멸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또 흉기를 미리 준비했는지, 범행 장소를 사전에 물색했는지 등을 중심으로 계획범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장씨는 현재까지도 우발적 범행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범죄 전문가들은 장씨에게서 강한 반사회적 성향이 드러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장씨의 범행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매우 농후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팀장은 “일반적인 살인 사건은 원한, 금전, 성범죄 등 특정 동기가 있는데 이번 사건은 피해자와 아무 관계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람을 살해한 뒤에도 평상시처럼 행동하고 죄책감을 크게 드러내지 않은 점, 범행 직후 증거를 없애려 한 행동 등을 보면 반사회적 인격 특성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음주나 약물 상태도 아니었고 정신질환 치료 이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경찰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해서 모두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 수사기관은 단순히 성향만으로 범죄를 판단하지 않으며, 범행 동기와 행동 패턴,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경찰 역시 장씨에 대한 프로파일링과 심리 분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상 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범행 수단의 잔혹성, 피해 중대성, 증거 충분성 등이 인정되면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거쳐 얼굴과 이름 등이 공개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공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장씨가 구속된 날, 광주 지역 장례식장에서는 숨진 A양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국화를 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A양의 어머니는 관을 붙잡고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갑작스럽게 딸을 잃은 가족의 슬픔은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까지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누구나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특별한 원한도, 관계도 없이 벌어진 강력범죄라는 점에서 시민 충격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씨의 휴대전화와 동선,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확보해 범행 준비 여부를 분석하고 있으며,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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