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영덕 밥상 만원 정식백반
- 백반기행 영덕 밥상 만원 정식백반
백반기행 영덕 밥상 만원 정식백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영덕 편에서 가장 ‘집밥 같은 한 끼’로 시선을 사로잡은 곳이 바로 실비식당이다. 축산항 인근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이곳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따뜻한 분위기 하나로 이미 절반은 만족하게 되는 곳이다.



메뉴는 단 하나, ‘정식 백반’. 그런데 이 한 가지 메뉴가 주는 임팩트가 상당하다. 1만 원이라는 가격에 동태찌개를 중심으로 10여 가지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지는데, 그 구성 자체가 마치 시골 할머니 집에 온 듯한 푸근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 방송에서도 배우 정태우가 연신 감탄을 쏟아낼 정도로,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정성’이 느껴지는 밥상이 인상 깊었던 곳이다.
실비식당 주소 전화번호 주차 예약


- 이름 : 실비식당
- 주소 :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길 58
- 전화번호 : 054-732-4042
- 영업시간 : 유동적 (보통 오전 8~9시 오픈 / 오후 2~3시 재료 소진 시 마감)
- 휴무일 : 별도 공지 없음 (사전 문의 권장)
- 주차 : 매장 앞 협소 / 축산항 공영주차장 이용 추천


축산항 근처라 접근성은 좋지만, 식당 앞 주차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항구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 하나. 이곳은 사장님 혼자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음식이 빠르게 나오지 않는다. 대신 그 느림이 오히려 이 집의 매력이다.


단골들처럼 여유 있게 기다리며, 때로는 반찬을 직접 옮기는 소소한 참여(?)까지 즐기는 마음으로 방문하면 훨씬 만족도가 높아진다. 카드 결제보다는 현금이나 계좌이체를 준비해두면 더 편하다.
대표 메뉴 및 가격


메뉴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정식백반 1인 10,000원’ 단일 구성이다.


하지만 내용은 절대 단순하지 않다. 메인으로 나오는 동태찌개는 비린내 없이 맑고 시원한 국물이 특징인데, 어떤 날은 제철 생선이 들어가 더 깊은 맛을 내기도 한다. 여기에 생선구이, 나물무침, 젓갈, 김치, 장아찌 등 10~11가지 반찬이 상 위를 빼곡히 채운다.
특히 반찬 하나하나가 대충 만든 느낌이 아니라, 간이 세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집밥 스타일’이라 계속 손이 간다. 마지막에 나오는 숭늉까지 마무리하면 속이 편안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다. 화려한 플레이팅이나 트렌디한 메뉴는 없지만, 오히려 이런 담백한 구성이 이 집의 정체성을 더 분명하게 만든다.
내돈내먹 후기


솔직히 처음엔 “요즘 1만 원 백반이 얼마나 다르겠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런데 상이 차려지는 순간 분위기가 바뀐다. 따끈한 밥에 김치 하나 올려 먹는 순간부터 이미 게임 끝.


동태찌개 한 숟갈 뜨면 속이 확 풀리고, 반찬 하나하나가 과하지 않아서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좋은 건 ‘편안함’이다. 시끄러운 관광지 식당이 아니라, 동네 사람들 틈에 앉아 조용히 밥 먹는 그 느낌이 여행의 피로를 싹 풀어준다.


물론 음식 나오는 속도가 느리거나 시설이 낡은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걸 감안해도, 이 가격에 이 정도 정성과 맛이면 충분히 다시 찾을 이유가 된다. 영덕에서 화려한 대게 대신 진짜 밥다운 밥을 찾고 있다면, 이곳은 분명 기억에 남는 한 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