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존속 살인사건 | 서천 친부 살해 사건
- 서천 존속 살인사건
사장과 직원의 고민 상담에서 시작된 범죄


서천 존속살인 사건은 출소 직후 불안정한 상태에 있던 손○득과 출장 마사지 업주 신○민의 관계에서 시작됐다. 손○득은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의 갈등, 특히 친부에 대한 강한 불만과 피해의식을 갖고 있었고,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치며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신○민은 손○득의 개인사를 듣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신○민은 “친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왜곡된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주입하며 분노를 증폭시켰고, 동시에 재산을 노린 범행을 제안했다. 더 나아가 살해 방법과 도구 준비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며 범행을 체계적으로 설계했다. 두 사람은 범행 전 예행연습까지 진행하며 계획을 구체화했고, 단순 충동이 아닌 철저히 준비된 강도살인으로 이어지게 됐다.
손○득 친부 살해


2018년 12월 28일 밤, 손○득과 신○민은 충남 서천군 장항읍의 단독주택을 찾아 범행을 실행했다. 손○득이 먼저 집 안으로 들어가 잠든 친부를 공격했고, 흉기와 둔기를 이용해 신체를 공격하며 제압했다. 이후 입을 막고 손을 결박한 뒤 신○민을 불러들였고, 두 사람은 함께 폭행과 고문을 이어갔다.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저항하지 못한 채 결국 목이 졸려 사망했다.


범행 후 두 사람은 현금을 포함한 금품과 카드를 강취했고, 범행 흔적을 지우기 위해 현장을 훼손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이 사건은 존속살해라는 점과 잔혹한 범행 방식 때문에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다.
본드 살인 미수


친부 살해 이후에도 범행은 멈추지 않았다. 신○민은 지속적으로 손○득에게 추가 범행을 지시했고, 특히 강력본드와 수면제를 이용한 살해 방법을 실험하라고 요구했다. 손○득은 이에 따라 서울의 마사지 업소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실행에 나섰다. 처음에는 공간 구조와 상황을 이유로 실행을 포기했지만, 이후 신○민의 질책과 지시에 따라 다시 시도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호신용 스프레이와 흉기를 이용해 피해자를 위협하고 폭행하며 금품을 강취했으나, 피해자가 탈출에 성공하면서 살인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 과정은 단순 강도에서 계획적 살인으로 넘어가는 단계였으며, 범행 수법이 점점 대담해지고 잔혹해졌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게 드러났다.
인천 노부부 살인


2019년 1월 초, 손○득은 신○민의 지시에 따라 인천으로 이동해 새로운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며칠간 대상을 찾지 못하던 중, 1월 5일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외출 중이던 노부부를 발견하고 뒤를 쫓았다. 손○득은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으나 저항이 이어지자 곧바로 공격으로 전환했고, 남편을 먼저 살해한 뒤 상황을 확인하러 나온 아내까지 살해했다.


이후 집 안을 뒤져 현금과 귀금속 등을 강취하고 현장을 벗어났다. 이 사건은 무차별적 대상 선정과 잔혹한 범행 방식으로 인해 사회적 공포를 더욱 키웠으며, 단기간에 반복된 연쇄살인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했다.
수사 및 재판 형량


연속된 범행 이후 수사기관은 빠르게 움직였다. 손○득은 2019년 1월 6일 부산에서 추가 범행을 준비하던 중 긴급체포됐고, 신○민 역시 며칠 뒤 검거됐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손○득에게 사형, 신○민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법원은 손○득에게 무기징역, 신○민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는 신○민이 단순 방조가 아닌 적극적 공범으로 판단되면서 징역 40년으로 형량이 가중됐다. 대법원은 2020년 상고를 모두 기각하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잔혹성, 반복성, 그리고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