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라리자니 사망 | 바시즈 민병대
바시즈 민병대 수장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사망 주장


이스라엘이 이란 권력 핵심 인물들에 대한 표적 공습을 이어가며 바시즈 민병대 수장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사망을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와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솔레이마니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측 설명에 따르면 공습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솔레이마니는 바시즈 민병대 지휘관들과 함께 임시 지휘 거점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시즈 민병대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의 대규모 자원 민병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조직은 평시에는 사회 통제와 치안 활동을 담당하고, 유사시에는 군사적 지원 세력으로 동원된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이 이란 정권의 내부 통제 체계를 약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 정부는 솔레이마니 사망 여부를 즉각적으로 공식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반정부 시위 진압 핵심 조직 ‘바시즈 민병대’


바시즈 민병대는 이란 정치 체제를 유지하는 핵심 조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약 수백만 명 규모의 자원 조직으로 알려진 바시즈는 학생, 노동자, 종교 단체 구성원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휘를 받는다. 특히 최근 수년 동안 이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와 사회 불안 상황에서 바시즈 민병대는 시위 진압의 최전선에 투입됐다.


이 조직은 대규모 체포 작전과 강경 진압을 수행하며 정권의 내부 통제 수단으로 기능해 왔다.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는 약 6년 동안 이 조직을 이끌며 시위 대응 전략과 내부 치안 작전을 총괄했다.


서방 국가들은 이러한 활동을 문제 삼아 솔레이마니에게 제재를 가해왔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인권 탄압 책임을 이유로 금융 제재와 여행 제한 조치를 부과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솔레이마니는 이란 내부 권력 구조에서 군사·치안 분야 핵심 인물로 평가됐다.
이란 라리자니에 이은 연쇄 타격


솔레이마니 사망 소식은 최근 이어진 이란 지도부 표적 공격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 역시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스라엘은 이란 핵심 지도부를 겨냥한 정밀 공격을 통해 군사·정치 지휘 체계를 무력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동시에 이란은 중동 지역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확대하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걸프 지역에서는 미사일과 드론 위협이 이어지면서 주요 항공 허브인 두바이가 일시적으로 영공을 폐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중동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바시즈 지휘 체계 약화 가능성


전문가들은 솔레이마니가 실제로 사망했을 경우 이란 내부 통제 체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바시즈 민병대는 이란 정권이 사회 불안을 관리하는 핵심 장치로 활용해 온 조직이다. 따라서 지휘관 제거는 조직의 통제력 약화와 지휘 공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 이란에서는 경제난과 정치적 불만으로 인해 반정부 시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시위 진압을 담당해 온 조직의 수장이 제거될 경우 내부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이란 체제는 혁명수비대 중심의 다층적인 권력 구조를 갖고 있어 단기간에 체제 균열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결국 솔레이마니 사망 여부와 후속 인사 조치가 향후 이란 내부 정치 상황과 중동 안보 지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