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불 | 부산 금정봉 산불 위치
- 부산 산불 금정봉
부산 금정봉 산불 발생


8일 오후 8시 40분경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과 동래구 사직동 경계에 위치한 금정봉(쇠미산) 정상 부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주말 저녁 시간대 도심과 가까운 산에서 불길이 치솟으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졌다.



특히 이번 화재는 야간에 발생해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따랐다. 어둠 속에서도 붉은 화염이 또렷하게 목격될 정도로 불길이 빠르게 번졌고, 동래구와 부산진구 일대에서는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관련 신고만 18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응 1단계 발령


소방 당국은 오후 10시 4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장비 22대와 소방대원, 산불진화대원 등 70여 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 그러나 산세가 험하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상황 탓에 헬기 투입이 불가능해 지상 인력 중심의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초속 5~10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불길 확산 속도가 빨라진 상황이다. 소방은 드론을 활용해 화점을 확인하며 방어선을 구축하고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인명 피해 아직 없어


부산시와 부산진구청, 동래구청, 연제구청 등은 화재 발생 직후 긴급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당국은 금정봉 일대 입산을 즉시 금지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불길이 민가 방향으로 번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소방은 산 아래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관계 기관에도 즉시 화재 사실이 통보됐으며, 공조 체계가 가동 중이다.
건조경보 속 확산 우려


부산 지역에는 현재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치면서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된 상태다. 산림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헬기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주불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밤사이 불길이 민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도심과 맞닿은 산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이 얼마나 빠르게 진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