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산불 현황 원인 |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상황
- 경주 산불 현황 원인 피해
경주 산불 현황 진화율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과 양남면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2월 7일 오후 9시 40분께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북서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 이어 같은 날 오후 9시 31분께 양남면 신대리 인근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문무대왕면 산불은 새벽 5시 30분을 기해 산불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헬기 31대가 투입됐다. 인력 341명, 장비 97대가 현장에 배치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초속 4.3m 안팎의 바람이 이어지면서 불길은 산 능선을 따라 확산했고, 매캐한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다.
진화율과 주민 대피 상황


경주시 양남면 산불은 화선 0.92㎞, 영향구역 4.27㏊ 규모로 집계됐으며 진화율 94%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문무대왕면 산불의 화선은 1.74㎞, 산불영향구역은 약 10㏊로 파악됐다. 진화율은 한때 23%에 머물렀으나, 헬기 집중 투입 이후 60% 수준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2월 8일 오후 8시경 주불에서 재발화가 일어났고 한때 20% 이하로 떨어졌으나 2월 9일 00시 기준 문무대왕면 주불도 다행히 진화된 상황이다.



그러나 문경주시는 인접 마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고, 10개소에서 106명이 대피했다. 일부 주민은 상황 안정에 따라 귀가했으나, 현장에는 여전히 통제선이 유지되고 있다. 문무대왕면은 불국사와 석굴암 등 주요 문화재는 물론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와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여서 관계 기관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가동원령 선포


이번 산불은 단순한 산림 피해를 넘어 문화유산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불길이 확산될 경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 국가 지정 보물인 골굴암 마애여래좌상 등이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토함산 일대와의 거리가 15㎞ 안팎에 불과해 우려가 커졌다.



이에 소방청은 2월 8일 오전 11시 33분부로 ‘국가동원령’을 발령했다. 대구·대전·울산·강원·충남 등 5개 시도의 119특수대응단 장비 5대와 인력 25명이 추가 투입됐고,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는 재난회복차가 지원됐다. 중앙과 지방이 동시에 가용 자원을 동원하며 문화재 보호와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동원령이란 무엇인가


국가동원령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해 특정 지역의 대응 역량만으로는 수습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발령되는 조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시도에 인력·장비·물자를 요청해 전국 단위의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평상시에는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대응하지만, 국가동원령이 내려지면 사실상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된다.



산불, 대형 화재, 대규모 자연재해 등에서 활용되는 강력한 재난 대응 수단이다. 경주 산불 역시 문화유산과 인명 피해 가능성이 겹치며 국가 차원의 신속 대응이 요구됐다. 당국은 추가 확산 차단과 완전 진화를 목표로 현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