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별세 | 정창선 회장 별세 부인 아들 가계도
- 정창선 별세 회장
정창선 별세


중흥그룹 창업주 정창선 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유족에 따르면 정창선 회장은 2일 오후 11시 40분께 광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했다. 광주에서 태어나 평생을 지역과 함께해 온 기업인의 마지막이었다.



건설 현장에서 출발해 대형 건설그룹을 일군 입지전적 인물의 별세 소식에 건설업계와 지역 경제계는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빈소는 광주 서구 매월동 VIP장례타운 3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오전 7시로 예정됐다.
정창선 회장 프로필


정창선 회장은 1942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목수로 건설 현장에 발을 들이며 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83년 중흥주택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섰다. 학력은 광주 무진중학교 졸업,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로 알려졌다.



화려한 이력보다는 현장 경험과 실무 감각을 앞세운 경영자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언론 노출을 자제하고 내부 경영에 집중해 온 인물로, 원칙과 책임을 중시하는 보수적 경영 철학을 유지해 왔다.
정창선 회장 주요 경력


정창선 회장은 중흥그룹을 주택건설 중심 기업에서 토목·레저·미디어 등으로 확장시키며 종합 건설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업황 침체기에도 재무 건전성을 우선하는 전략으로 안정적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3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했고, 같은 해부터 2024년 3월까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지역 상공인을 대변했다. 이러한 공로로 2005년 동탑산업훈장, 2017년 건설산업발전 공로상, 광주광역시민대상 등을 수상했다. 기업인으로서뿐 아니라 지역 경제 지도자로서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이 강조된다.
정창선 회장 대우건설 인수


2021년 12월 단행된 대우건설 인수는 정창선 회장 경영 인생의 가장 상징적인 결정으로 꼽힌다. 중흥그룹은 대형 건설사 인수를 통해 단숨에 재계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인수 이후에도 공격적 확장보다는 관리와 안정에 초점을 맞춘 기조를 유지했다.



기존 주택사업과 신규 사업을 병행하며 재무 리스크를 통제하는 전략을 이어갔다. 건설업 특유의 변동성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점은 정창선 회장의 보수적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창선 부인 자녀, 중흥·대우건설 승계 구도와 논란



정창선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안양임씨와 장남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대우건설 회장), 차남 정원철 시티건설 회장, 딸 정향미씨가 있다. 사위 김보현씨는 대우건설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현재 중흥그룹의 핵심 경영은 정원주 부회장이 맡고 있으며, 시티건설은 계열 분리 이후 차남 정원철 회장이 독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 이후 그룹 지배구조와 가족 경영 체제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이어졌다. 다만 그룹 측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승계 구도를 정리해 왔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정창선 회장의 별세 이후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향후 경영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