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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전숙 별세 향년 98세 프로필 사망 원인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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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전숙 별세 향년 98세 프로필 사망 원인

[부고] 한국 영화 500편의 주역, 원로배우 전숙 별세


한국 영화계의 산 증인이자 '영화계의 소금'으로 불린 원로배우 전숙(田淑·본명 전갑례) 씨가 지난달 말 별세했다.

배우 전숙 프로필

* 이름 : 전숙 (본명: 전갑례)
* 출생년도 : 1926년(향년 98세)
* 직업: 배우
* 데뷔: 1955년 영화 '불사조의 언덕'에서 단역으로 데뷔
* 활동 기간: 1955년 ~ 2018년 (약 60여 년)
* 대표작
    * '시집가는 날' (1956)
    * '견우직녀' (1960)
    * '문정왕후' (1967)
    * '충열도' (1977)
    * '특명 8호' (1978)
    * '과부 3대' (1983)
    * '무릎과 무릎 사이' (1984)
    * '망령의 곡' (1980)
    * '지옥의 링' (1987)
    * '상처' (1989)
    *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1991)
    * '나는 너를 천사라고 부른다' (1992)
    * '해적' (1994)
    * '식객: 김치전' (2010)
    * '마지막 위안부' (2014)
    * '그것만이 내 세상' (2018) - 마지막 작품


1926년 태어난 전숙 씨는 1955년 영화 '불사조의 언덕'의 단역으로 데뷔한 이래 60여 년간 약 500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주로 조연과 단역을 맡아 묵묵히 영화계를 지탱해온 그의 마지막 작품은 2018년 개봉한 '그것만이 내 세상'이었다.

전숙 씨의 배우 인생은 우연한 기회로 시작됐다. 책 '뒷모습에 길을 묻다'에 따르면, 서른 살에 갓 낳은 아들을 업고 남편 손에 이끌려 영화판에 발을 들인 그는 고(故) 전창근 감독의 제안으로 스크린에 데뷔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잠자고 있던 연기 열정을 깨운 전숙 씨는 이후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그의 헌신적인 연기 인생은 여러 차례 빛을 발했다. 1992년 영화 '나는 너를 천사라고 부른다'로 제30회 대종상 영화제 특별연기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에는 제39회 영화의 날 공로영화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동료 영화인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신정균 영화감독은 "1982년 영화계에 들어와 조수 시절 전숙이 조연 또는 단역으로 출연하는 작품을 다수 했다"며 "지방 촬영 때는 만 원짜리 한 장 몰래 주머니에 넣어주시던 전 여사님"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또한 "이 분을 영화계 별이라고 칭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분을 영화계의 소금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열정과 일생을 바쳐오신 전숙 여사님께 박수를 보낸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전숙 씨는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나 1일 발인을 거쳐 인천에서 수목장으로 안장됐다. 그의 별세로 한국 영화계는 큰 거목을 잃게 되었다. 비록 화려한 주연배우는 아니었지만, 60여 년간 5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의 뿌리와 줄기를 든든히 받쳐온 그의 공로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한국 영화의 역사와 함께 호흡해온 전숙 배우의 영면을 애도하며, 고인의 영화 인생과 헌신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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