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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의 맥고나걸 교수 별세, ‘매기 스미스’ 사망 프로필 생애 주요 작품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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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의 맥고나걸 교수, 영국 연기계의 거장 매기 스미스 별세

70년 연기 인생, 89세로 막 내려... "국가의 보물에 막이 내렸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맥고나걸 교수로 전 세대의 사랑을 받은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27일(현지시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70여 년간 영미권 연극과 영화계를 주름잡은 그녀의 죽음은 영국 연기계의 한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듯했다.

스미스의 두 아들은 성명을 통해 "어머니가 오늘 이른 아침 평화롭게 눈을 감으셨다"고 전했다. 찰스 3세 국왕은 "국가의 보물에 막이 내렸다"며 애도를 표했다.

70년이 넘는 연기 인생

1934년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스미스는 1950년대부터 영국 연극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은 우아한 드라마부터 신랄한 희극까지 아우르며, 아카데미상 2회, 에미상 4회, 토니상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노년기에 접어든 2000년대 이후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맥고나걸 교수 역과 TV 시리즈 '다운튼 애비'의 노백작부인 역으로 젊은 세대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스미스는 이런 역할들을 "괴팍함의 연속"이라고 표현하면서도, '해리 포터'를 "내 연금"이라고 농담하며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애도의 물결

1990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데임' 칭호를 받은 스미스의 별세 소식에 각계에서 애도가 이어졌다. '해리 포터' 원작 작가 J.K. 롤링은 "어쩐 일인지 나는 그분이 영원히 사실 거라 생각했다"고 애통해했으며, '다운튼 애비' 동료 배우 휴 보네빌은 "그분은 진정한 전설이었다"고 회고했다.

매기 스미스의 별세는 지난해 9월 '해리 포터'의 덤블도어 역 마이클 갬본이 세상을 떠난 지 정확히 1년 만에 일어났다. 두 배우의 연이은 부고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국 연기 거장들의 시대가 저물어감을 실감케 한다.

70년이 넘는 긴 연기 인생 동안 세련되고 우아한 모습부터 유머러스하고 신랄한 면모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매기 스미스. 그녀가 남긴 깊은 인상과 작품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관객들의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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