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살인 사건 | 남양주 니코틴 살인사건 남편 아내

니코틴 살인 사건 | 남양주 니코틴 살인사건 남편 아내

니코틴 살인 사건

오늘은 남양주 니코틴 살인사건, 남편 니코틴 살인사건 아내 등에 대해 알아보자.

니코틴 살인 사건 개요

2016년 4월 22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평범한 아파트. 저녁 외식을 마친 세 식구가 귀가한 뒤,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듯 각자의 방으로 향했다. 그날 밤, 가장 오 씨는 맥주 한 캔과 수면제를 복용한 뒤 조용히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몇 시간 후, 그의 생은 돌연 멈춰버렸다.

현장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다. 부인의 신고로 출동한 119는 오 씨가 이미 숨진 채 누워 있는 것을 확인했다. 초기에는 심장마비로 인한 급사로 추정됐지만, 이상하게도 시신에는 사후 강직이 없었고,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의사는 부검을 권유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는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혈액에서 검출된 것은 바로 니코틴. 그것도 일반 흡연으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고농도의 수치였다. 피해자는 비흡연자였다. 결국, 이 사건은 대한민국 형사사상 처음으로 '니코틴 중독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기록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니코틴 살인 의심 정황

수사는 점점 더 미스터리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사건 당일, 가장 먼저 송 씨가 한 행동은 남편의 구조가 아닌 ‘장례 절차 검색’이었다. 첫 연락은 119도, 가족도 아닌 상조회사였다. 마치 모든 것이 준비된 듯한 움직임이었다. 그리고 이틀 후, 빈소도 없이 시신은 조용히 화장됐다.

정상적인 애도 절차 없이 끝난 장례, 이어진 상속. 송 씨는 불과 열흘 만에 남편의 부동산, 예금, 퇴직금 등 10억 원가량의 유산을 정리했다. 그 과정에서 수상한 인물 하나가 등장한다. 바로 송 씨의 내연남 황 씨였다. 무직에다 신용불량자였던 황 씨는 송 씨와 수년간 불륜 관계를 이어왔고, 심지어 남편 사망 후 수천만 원의 유산을 송금받는다.

더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난다. 송 씨는 피해자가 모르게 혼인신고를 단독으로 진행했고, 남편의 인감과 한자 이름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요구했다. 증인으로 적힌 인물은 다름 아닌 내연남 황 씨. 법적 배우자로 올라섬으로써 상속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밀한 계획이었다.

니코틴 살인 수법의 미스터리

그렇다면, 고농도 니코틴은 도대체 어떻게 피해자의 몸속에 주입된 것일까. 이 사건의 가장 큰 수수께끼는 바로 이 지점이다. 경찰과 검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했다. 주사기? 발견되지 않았다. 음식물에 섞었나? 니코틴 특유의 쓴맛과 점막 자극으로 인해 현실성이 떨어졌다.

피해자의 입안, 식도, 입술 주위 어디에서도 화상 흔적은 없었다. 증거는 없고, 정황만 가득한 사건. 하지만 수사기관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동물 실험 결과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고농도 니코틴 원액은 구토 없이도 단 몇 분 만에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 이는 기존의 통념을 뒤엎는 결과였다.

살인 도구로서 니코틴의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수사와 재판의 흐름은 확고해졌다. 살해 방식은 특정되지 않았지만, 피해자의 죽음은 누군가의 계획적이고 정밀한 행위에 의한 것이라는 점, 그 사실만은 분명했다.

니코틴 살인 사건 판결

모든 정황은 하나의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빠르게 치러진 화장, 은밀한 혼인신고, 급속한 유산 정리, 내연남에게 흘러간 거액의 자금. 심지어 황 씨는 사건 전 ‘니코틴 살인 방법’과 ‘장례 절차’ 등을 검색했고, 고농도 니코틴 원액을 해외에서 주문했다. 배송지는 송 씨의 집이었다.

재판은 직접 증거 없이 오직 정황만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렇게 판단했다. “외부 침입의 흔적은 없고, 피해자의 자살 정황도 없다. 피고인들은 반성조차 하지 않고, 일관되게 허위 주장을 반복했다.” 결국 2017년 9월,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