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월드컵 경기장 잔디 훼손 논란
데뷔 16주년 맞아 2억 2500만원 기부

아이유 기부 금액
가수 아이유가 데뷔 16주년을 맞아 2억 2500만원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18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자신의 이름과 팬덤명을 합친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총 2억 25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한국 어린이 난치병 협회,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한사랑 마을, 한사랑 영아원 등에 전달됐다.
이번 기부금은 희소 난치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 지원, 독거노인 건강 지원, 중증 장애인 시설 개선, 영아원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이유 콘서트 상암 월드컵 경기장 잔디 훼손 논란

한편 아이유는 오는 21일과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앵콜 : 더 위닝'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는 여성 가수 최초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아이유에게 불똥이 튀고 있다. 바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 잔디 상태에도 불구하고 아이유 콘서트가 개최되기 때문이다. 축구 국가대표의 월드컵 3차예선 팔레스타인 전과 ACL 경기를 치루면서 손흥민을 비롯해 과거 기성용까지 모두 상암 잔디 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고, 이것이 곧 있을 아이유 콘서트로 이어진 것이다.
사실 경기장 잔디는 우리나라의 계절 특성과 지자체의 운영, 비용 문제 등 복잡한 역학 관계로 이어져있다. 여름 철 고온 다습하지만 겨울엔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날씨에 잘 자라는 잔디는 구하기도 키우기도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런데 경기장은 지자체가 운영 권한을 갖는데 주 수입원은 대관이고 그게 없으면 운영 적자를 매울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유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건 너무 과한 처사다.
월드컵 경기장이기에 축구 팬들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현재 구장의 운영 주체와 방식을 봤을 때 상암 월드컵 경기장은 축구팬만의 공간은 아니다.
팬덤 이름으로 기부하는 아이유
아이유는 매년 데뷔 기념일마다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1월과 5월에도 각각 난방비 지원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를 진행한 바 있다. 늘 선행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유를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