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사망 | 자택 사망 원인
휘성 사망 향년 43세
가수 휘성이 자택에서 사망했다. 오늘은 가수 휘성 사망 소식, 사망 원인, 복귀 준비 등에 대해 알아보자.
휘성 사망 향년 43세
대한민국 R&B의 선구자이자 '목소리의 마술사'로 불리던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향년 43세로 별세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경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휘성이 사망한 지 상당 시간이 흐른 뒤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과 유서 여부 등은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약물 과다 투약 가능성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휘성의 갑자스런 사망 소식에 음악계와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함께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복귀 준비 중이던 아티스트 휘성의 안타까운 소식
휘성의 사망 소식은 그가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던 시점이라 더욱 충격적이다. 지난 6일,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글과 함께 건강해진 모습의 사진을 게재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년간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한 준비를 하던 중이었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음악계와 팬들에게 더 큰 슬픔을 안겨주고 있다. 그가 준비하던 콘서트는 4년 만의 정식 복귀 무대였으며, 많은 팬들이 그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있었다.
과거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휘성은 최근 건강 회복에 힘쓰며 다시 음악으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런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직전 찾아온 비극적 죽음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화려했던 휘설의 음악 인생
휘성은 2002년 4월 정규앨범 1집 'Like a Movie'로 데뷔했다. 당시 타이틀곡 '안 되나요...'는 2002년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그를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이후 발매한 2집 'It's Real'은 지상파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골든디스크 본상을 수상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휘성은 'With Me(위드 미)', '다시 만난 날', '불치병', '일년이면', '가슴 시린 이야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국 R&B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 그의 독특한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은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휘성은 뛰어난 보컬리스트일 뿐만 아니라 작사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본인의 곡 '사랑은 맛있다♡'를 비롯해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HEY MR.BIG',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 오렌지캬라멜의 '마법소녀', TWICE의 'Dance The Night Away', 에일리의 '헤븐' 등 수많은 히트곡의 작사를 담당했다.
휘성 사망, 우울증과 불면증의 긴 터널
화려한 무대 뒤에서 휘성은 오랫동안 정신적 고통과 싸워왔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특히 성대결절 수술 후 목소리가 변했다는 우려와 비판은 그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다.
2008년 초 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후 그의 발성은 더욱 안정되었지만, 일부 팬들은 '휘성만의 느낌이 줄어들었다'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런 반응들은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휘성에게 큰 부담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휘성는 또한 체중 변화로 인한 대중의 시선과 압박에도 시달렸다. 과거 다이어트에 성공해 날씬한 몸매를 유지했던 휘성은 활동이 뜸해지면서 체중이 늘었고, 이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그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되었다. 최근 그가 올린 SNS 사진에서는 다시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며 건강한 활동 재개를 예고했던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휘성 과거 어두운 시간들
휘성은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3,910ml를 650만원에 구매해 11차례에 걸쳐 3,690ml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되었다. 그는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한 2020년 3월과 4월에는 송파구와 광진구에서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에토미데이트는 프로포폴과 비슷한 효능의 약품이지만, 당시에는 마약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8일에야 에토미데이트 등 7종 물질을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휘성은 대중의 신뢰를 잃고 오랜 기간 공백기를 가졌다. 그러나 최근 그는 모든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서려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음악계와 팬들의 애도
휘성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음악계와 팬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동료 가수들과 후배 아티스트들은 SNS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팬들은 그의 SNS에 추모 댓글을 남기며 슬픔을 표하고 있다.
특히 휘성과 함께 콘서트를 준비하던 KCM은 "믿기지 않는 소식에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며 슬픔을 전했다. 또한 휘성과 오랫동안 음악적 교류를 나눴던 버벌진트, 정인 등 동료 아티스트들도 그의 별세를 애도하며 "한국 R&B의 큰 별이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휘성의 오랜 팬들은 "다시 돌아온다고 했는데", "이제 더 이상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휘성의 팬카페와 SNS에는 그를 추모하는 메시지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으며, 그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음악 방송 사이트와 음원 사이트에서도 그의 곡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휘성 사망, 예술가로서의 유산
휘성은 R&B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작사가, 프로듀서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가 작사한 곡들은 다양한 장르와 아티스트들을 아우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그의 음악적 감성은 여러 세대의 리스너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휘성의 음악은 단순한 대중음악을 넘어 한국 R&B의 역사적 이정표로 남을 것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시작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 그의 여정은 많은 음악인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휘성이 남긴 음악적 유산은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이후에도 오랫동안 대중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며, 한국 R&B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그의 이름은 언제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