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실 별세 사망 원인 나이 남편
이주실 사망 향년 80세
배우 이주실이 2일 오전 10시 20분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소속사 일이삼공 컬쳐는 "고인이 경기도 의정부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폐소생술 시행에도 불구하고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주실 나이 프로필
1944년 경기도 부천군에서 태어난 고 이주실 배우는 1964년 배우 활동을 시작으로 60년 가까이 연극,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한국 연기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1965년 TBC 성우극회 2기로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연기력을 선보였고, 연극 무대에서는 '이바노프', '세일즈맨의 죽음', '맥베스' 등 굵직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1970~80년대 전성기를 누렸다.
이주실 작품 활동
고 이주실은 영화계에서도 '명량', '부산행' 등 흥행작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2015년 개봉한 '약장수'에서는 주연을 맡아 열연했으며, 2018년 '엄마의 공책'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하며 노년기에도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드라마에서도 이주실은 OCN '경이로운 소문', tvN '오 나의 귀신님'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최근작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도 황준호(위하준)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고 이주실은 연기 활동뿐만 아니라 학문적 성취도 이뤄냈다.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에서 복지심리학 학사와 임상사회사업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부터는 치매친화영화상영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주실 수상 경력
고 이주실은 1978년 대한민국연극제 연기상을 시작으로 1988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1997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1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노인복지사업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생전 마지막 수상은 2023년 들꽃영화제 여우조연상이었다.
이주실 유방암 위암
고 이주실은 13년간의 유방암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지난해 11월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마지막까지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고인은 지난해 방영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이주실 남편 딸 발인
이주실의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3일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5일이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자 하는 조문객들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으면 된다.
한 동료 배우는 "이주실 선생님은 후배들을 늘 따뜻하게 대해주셨고,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젊은 배우 못지않았다"며 "한국 연극계의 큰 별이 졌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