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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 시어머니 장미자 별세
배우 겸 성우 장미자가 27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방송가에 따르면, 장미자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장미자는 1962년 연극 '껍질이 깨지는 아픔 없이는'으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1963년 DBS 동아방송 공채 1기 성우로 선발되며 본격적인 방송활동의 길을 열었다. 1980년 언론통폐합으로 KBS 한국방송공사 성우 6기로 재편입되어 활동했으며, 이후 성우와 배우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특히 2000년대 KBS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에서 보여준 엄격한 시어머니 역할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당시 그가 연기한 시어머니 캐릭터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 '국민 시모'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장미자 프로필
- 이름 : 장미자
- 생년월일 : 1941년 2월 3일
- 사망일 : 2025년 1월 27일(향년 84세)
- 데뷔 : 1962년 연극 '껍질이 깨지는 아픔 없이는'
- 학력 :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 경력 : DBS 동아방송 성우 1기 (후에 KBS 6기로 통합)
- 가족 : 남편 배우 박웅(남편), 아들 2명
- 수상 : KBS 연기대상 특별상, 한국방송성우상 공로상 등
장미자 작품 활동
드라마
- KBS1 '토지' (1987)
- MBC '제2공화국' (1989)
- MBC '조선왕조 오백년-파문' (1989)
- KBS1 '서울뚝배기' (1990)
- KBS2 'TV 손자병법' (1990)
- KBS1 '너두 늙어봐라' (1991)
- SBS '두려움 없는 사랑' (1992)
- KBS2 '비가비' (1992)
- KBS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 (2000)
- KBS2 '솔약국집 아들들' (2009)
- KBS2 '사랑을 믿어요' (2011)
- JTBC '눈이 부시게' (2019)
- JTBC '킹더랜드' (2023, 유작)
연극
- '금삼지혈' (1987)
- '이괄과 흥안군' (1993)
- '춤추는 은빛 초상화' (2023, 마지막 작품)
영화
- '반금련' (1981)
- '내가 살인범이다' (2012)
장미자는 60년이 넘는 연기 인생 동안 성우와 배우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성우로서는 깊이 있는 목소리 연기와 풍부한 감정 전달력으로 많은 작품에서 인상적인 더빙을 선보였으며, 배우로서는 특유의 관록과 노련미로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장미자 국민 시어머니 사랑과 전쟁
특히 장미자의 시어머니 역은 한국 드라마에서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까칠하면서도 속정 깊은 시어머니상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이는 '국민 시모'라는 별칭으로 이어졌다. 최근작인 JTBC '킹더랜드'에서도 한회장 어머니 역할로 출연하며 마지막까지 열정적인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장미자 남편 박웅 아들
장미자는 남편인 배우 박웅과 함께 부부 배우로도 유명했다. 두 사람은 동아방송 성우 시절 인연을 맺어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이후 여러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한국 연예계의 대표적인 금실 좋은 부부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제9회 늘푸른연극제'의 일환으로 공연된 연극 '춤추는 은빛 초상화'에서 마지막으로 부부의 호흡을 맞추며 의미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동료 배우들은 "항상 후배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셨다"며 "성실하고 진중한 모습으로 많은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방송계 한 관계자는 "장미자 선생님은 한국 방송과 연극계의 산 증인이자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이라며 "특히 성우와 배우를 넘나들며 보여주신 다재다능한 모습은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자 별세 빈소
장마자의 유족으로는 남편 박웅과 두 아들을 두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장례는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